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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정말 하지정맥류가 맞을까? ==> 하지정맥류 진단의 중요성!!!
등록일 2017. 01. 24 조회수 2832

하지정맥류는 우리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생기게 된 질병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읍니다.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단된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위/대장내시경이 널리 통용되면서, 위염, 위암, 대장암의 진단율이 높아진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정맥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없던 병이 지금에 와서 현대인들에게 많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읍니다.

 

오히려, 혈관초음파의 발달로 인해 진단율이 높아진 것이 맞겠죠.

 

이전에는 병원에서 질병에 대한 정보를 환자에게 알려주고, 하지정맥류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환자분들이 스스로 자신의 증상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얻은 후에 하지정맥류를 의심하여 스스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졌읍니다.

 

그럼 하지정맥류를 검사하면 무조건 하지정맥류로 진단이 될까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하지정맥류가 의심이 되어 오신분들 중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단되신 분들은 대략 5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이저나 발거술 등의 외과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그 중에 또 반정도 되시는 것 같구요.

 

즉, 10명의 의심되는 환자분들이 오시면 그중에 5명은 하지정맥류가 있고 그중 2~3명 정도가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10명중 5명은 하지정맥류가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 생긴 것이고.

 

하지정맥류로 진단된 5명중 2~3명은 비수술적인 방법-압박스타킹, 정맥순환제복용, 운동, 체중조절 등-으로 관리를 꾸준히 받으시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비추어 본 것이구요.

 

다른 병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를 듣고 오신 환자분들 중에서 의외로 수술이 필요없고 관리만 잘해도 되는 정도로 괜찮은 분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수술이 매우 어려운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만약에 어려운 경우라면, 수술시간이 적어도 3시간이상 오래 걸리겠죠.

 

대부분 그 이내로 끝납니다.

그리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니까 별 부담도 없읍니다.

 

그렇기에 하지정맥류치료에 있어서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정확한 진단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증상과 관련이 없으면, 당연히 다른 원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물론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하지정맥류수술 후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매우 드물게 있겠읍니다만...

모든것에 완벽할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다른 질환이 의심이 되면 서둘러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려고 달려들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다시한번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증상과 관련된 정확한 하지정맥류 진단을 하고,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하지정맥류를 진료하는 것이.

 

지금과 같이 신뢰가 중요한 시기에, 우리 외과의사들에게 주어진 사명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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